B(Blank 여백,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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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율곡리 단독주택 덧글 0 | 조회 723 | 2017-01-13 14:22:09
관리자  

조망이 좋은 가로로 길쭉한 땅인데요...이런 '날씬한 땅'에 마당을 구성하느라 다소 뚱뚱해 보이는 여러 대안평면들을 적용해봅니다...
주변에 지어진 많은 집들은 도로앞에 마당을 배치하고 전망좋은 안쪽으로 건물을 배치하여 거실조망을 극대화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마당이 도로측에 많이 열려있더군요...휑한 느낌마저 듭니다...

반면 마당을 우선시 하는 저는 소중한 마당을 아예 감춰버리고 싶은 충동이... 그래서 도로에서 보이지 않게 비밀스런 닫힌 마당(Secrete Garden)으로 풀어봅니다
물론 마당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입니다...아래 낭떠러지 무덤 두군데가 좀 걸리지만요...ㅎㅎ

안방 앞에는 '사각사각' 마당을 두어 몽환적인 정원을 시도해보려고도 합니다... 일본 삼나무의 툇마루를 두고 하얀 백자작나무의 놀라는 바람소리와 벽천의 거슬러 떨어지는 물소리도 들으며...
툇마루에 앉아 빔스크린으로 영화도 볼 순 있지만 ... 한밤중에 둥그렇게 떠있는 밝은 달을 보기위해 댓돌을 밟고 맨발로 바로 뛰쳐 나올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들리시나요?...사각거리는 왕마사의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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