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lank 여백,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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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 단독주택 덧글 0 | 조회 810 | 2017-02-09 14:46:38
관리자  

우리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두 가지 뜻이 담겨있는데요... 욕심이 지나치면 둘 모두 놓치게 된다는 뜻이 있구요... 또 하나는 토끼가 도망칠 때는 서로 다르게 달아나기 때문에 그만큼 잡기 어렵다는 뜻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지현황에서 향과 조망(개방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때 후자의 경우를 빗대어 이런 표현을 즐겨 씁니다...

그런데 이번엔 뜻하지 않게 ‘향’과 ‘마당’이라는 두 놈이 두 마리 토끼처럼 달아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당을 먼저 풀어내고 내외부공간과 향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어처구니없게도 아주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당이라는 토끼를 잡느라 향이라는 다른 큰 먹잇감은 완전 놓치고만 첫 번째 대안이 이에 해당됩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이 마당이란 놈도 주변 건물에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그늘지고 축축한 음습한 공간이 되고 맙니다... 생각하기 정말 끔찍한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 마리(향)를 확실히 잡아놓고 다른 한 마리(마당)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안방이 향에 희생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으으윽~~ ... 그런데도 마당이라는 이 놈이 잘 잡히지가 않군요...ㅎㅎ
결국 그물이나 덫(Open Yard)을 놓고 생각해봅니다... 음~~~... 과연 연기(향)와 흥행(마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야적장처럼 보이기도 한 이 Open Yard가 마당으로의 쓰임을 극복해내길 바라며...

이번 프로젝의 마당은 어쩌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많이 닮아있습니다...
“마당은 (규모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쓰임을) 극복해내는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 중
바람을 마당으로 살짝 바꿔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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