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lank 여백,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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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신월리 단독주택 덧글 0 | 조회 1,382 | 2018-07-12 19:01:59
관리자  

아래로 휘어진 도로, 그 위로 우뚝솟은 마당...
이 마당, 다시 건물과 나무로 에워싸 봅니다.

자세히 보면 이 집 2층은 1층에서 툭~ 튀어나와 있죠. 또 계단실은 비틀어져 있구요. 모던에 파격입니다. ㅎ

나무 냄새가 많이 납니다... 목조주택이라 그런가.




2층 위로 올라탄 다락,, 목조주택인 경우 6m 스팬이 구조적으로 살짝 염려도 됩니다. 그래서 공학용목재(LVL, PSL, I-Joist)가 대안으로 떠오르네요. 욕심같아선 글루램(Glulam-구조용집성재)을 노출해서 쓰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나는 실내공간입니다. 글루램(90×300@900)과 플랭크데크(38mm,T&G)...
그리고 스트로베일. 엥? ㅎ

목조주택에서 6.0m x 7.2m(실내높이 4.5m)는 상당한 공간이죠. 다소 생뚱맞아 보을 수 있는 이 수직적 언발란스를 거친 글루램이 살짝 눌러줄 겁니다. 결국 강당(?)같은 이 대공간이 안방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이 땅은 지적과 현황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요.
토목측량도면 받아놓고선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지적등기면적은 150평 정도인데, 보도블럭에 석축을 제하고나니 실사용 대지면적은 110평 정도...여기에 석축 이격거리까지 빼고나니... 흠~~

한편, 주변이 상당히 낮아서 (이 땅이 높은 거겠죠.ㅎ) 마당은 쉽게 닫히는데요. 그래서 확 닫아놓고 다시 들여다봅니다...그런데 재미난 풍경에 시선이 머무네요. 이 마당, 오히려 푸욱~ 꺼지면 어떤 느낌일까 ...
반전의 묘미를 살려내야죠. 바로 Outdoor Living!

이 꺼진 마당에서 알몸으로 거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졌어요. 이제 빤스벗고 다니셔도 되겠기에. 호호~)

마당 주변엔 커다랗고 하얀 백자작나무를 심어 보고 마루에도 하얀 일본 삼나무를 깔아놓습니다. 중요한 마당에는 굵은 왕마사를 깔아놓고 때를 기다립니다. 휘영청 밝고 둥근 달이 떠오르기만을....

자~ 이제 들리시나요. '사각사각~' 거리는 이 왕마사의 꿈틀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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