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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 건축창의교실-1 덧글 0 | 조회 119 | 2018-07-11 22:20:18
관리자  



주말에 시골유학생을 대상으로 건축창의과정, 건축모형수업하러 산촌유학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불려 들어온 아이들... 싫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ㅎ 



그러나 시끄럽게 뛰노는 모습은 이내 사라지고 수업에 집중을 보입니다. 아마 뭔가 만드는 거에 대한 기대때문이겠지요. (저도 기대했습니다. 얘네들 수준을요.ㅎㅎ)






집을 사람 몸에 비유해, 각 실내공간이며 뼈대, 그리고 지붕에 대한 설명을 쭉 늘어놓습니다. 이해가 빠르네요. 그런데 모형 축척(스케일)을 설명할 때에는 어린 녀석들, 그냥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상당히 어려웠나 봅니다. 쉽게 1:100으로 할껄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옵니다. 이 정도는 이해하리라 봤는데 지리부도를 초등 5,6 학년때 배운다고 뒤늦게 알았으니...ㅠ.ㅠ 요즘 애들 이해력이 상당한 수준이라 축척정도는 조금 단계를 앞당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네요.

참고로 이번 주택모형은 쉽게 만들수 있도록 1:50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축척을 이해시키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이렇게 고집피운 이유는 이것만 이해되면 나머지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죠. 결국 제 판단이 옳았습니다. 왜냐 여기 애들은 분명 프로다운 기질(고도의 집중력)이 있었으니....ㅎㅎ

그래서 1대1 눈높이 교육으로 다가갑니다...ㅎ






마침내 이해됐는지 이제 하나 둘씩 메스(?)를 드네요. 빠른 움직임과 날카로운 감각으로 칼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ㅎ 순식간에 단층집이 완성되는데요. 지붕 덮기전 내부 벽체나 가구까지 만드는 친구들도 눈에 띄고 ...
물론 칼에 베인 부상자(?)도 생겨나고 도중에 포기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잘 이해하고 따라와준 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주 어린 친구들도 있네요.



.......

그보다 예사롭지 않은 건 특이한 평면과 창의적인 형태도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참 어린 녀석이 만든 것도 있어요. 아주 투박하고 거칠어요. 그런데 왠지 정감이 갑니다.. ㅎ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건 모두 이 어려운 축척을 이해했다는 점입니다. 집들의 크기가 다 고만고만해 보이죠... 이게 그 반증입니다. ㅎ
어쩌면 이걸 얘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집들도 다 이랬으면 좋겠다능...




아참 이날(11/11) 아침 '싱싱고향별곡' 이라고 대구경북에선 꽤 유명한 방송을 탔는데요.  명대사가 흘러나옵니다.

"니네는 단풍보믄 무슨 생각 나노?"

"... 엄마 생각나요."

"엄마?..."

"네. 단풍은 엄마처럼 생겼어요. 우리 엄마도 화려하고 예쁘니까... 닮은 것 같아요."

"와~  엄마 감동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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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이번 단풍놀이는 딴 데 갈 필요가 없겠어요. 단풍보러 엄마집 가믄 되니까."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클로징 음악이 쥑이네예...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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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 작품은 초등 6학년이 만든 집입니다.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고 맙니다. ㅎ   이제 우리의 자연이 빚어낸 이 아이들의 수준이 느껴지시나요?   




.....




지금 이 두 녀석은 좀 진지한데요. 구석에 숨어서 높다란 쌍둥이 빌딩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도시를 구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케일이 남달라 보이네요... 암튼 떠나기 전에 잠깐 보여드린다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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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대반전입니다.)




ㅋㅋㅋ

마지막, 그래도 우수작을 뽑아본다면....
아래 두 작품을 선정해 봅니다. 하나는 모임지붕이고 다른 하나는 박공(맞배)인데요.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 모형집이 쉬울꺼 같지만 막상 칼질(?)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실제 손 베인 애들도 있고, 도중에 포기한 애들도 여럿 있습니다. 그래도 '자기 흥'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그보다 실제 집을 지으시려는 분들은 꼭, 반드시 해보셔야 합니다. 스케일은 1:50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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