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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주택 ... 내진설계 덧글 0 | 조회 342 | 2018-07-29 11:35:57
관리자  

예비 건축주분과 어제 오후에 잠시 미팅이 있었습니다. 건강 생각해서 무조건 목조주택으로 하고 싶다며 오래 고민한 흔적들을 보여줍니다.

잠시 들여다 보다가 이내 제 눈은 다소 넓어 보이는 테라스와  화장실 욕실이 요란하게 얽혀 있는 2층을  향합니다. 

목조주택은 물새면 자칫 다 뜯어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볍게 포문을 열어 보는데...

그런데요.  이 건축주분, 제 얘기에 2층 넓은 테라스계획을 바로 폐기(?)해버리군요. ㅎ

제 처방전, 생각보다 잔인하죠. 집에 대한 오랜 로망과 고민을 이처럼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엥?

그런데 바로 화장실도 염려합니다.  물을 쓰는 건 같으니까요.

그래서 방수를 설명해 보입니다. 이 화장실은 절대 죽일 수 없으니... ㅋㅋ




오랜만에 슥슥~ 화장실 디테일을 스케치 해보네요.  근데 자꾸 뭔가 빠진 느낌...음~ 기억이~~ ㅠ.ㅠ 

"오우~  시트!  한경희를 까먹다니..."

신기한 게  건축주 가고 나니 이 이름이 떠오르데요. ㅎ 그저께 술이 과했나... 음~  연신 시트, 시트 하면서 괴로워 합니다.  (어설프게 익기만 하고 자꾸만 녹슬어 가고 있으니.. ㅠ.ㅠ)

이 예비건축주, 속으로 한마디 했을거예요.

'목조주택 많이들 짓는데, 이 건축사 왜이케 부정적이지~ 그래서 화장실 방수, 괜찮다는 거야 나쁘다는거야.  괜히 와서 시간만 낭비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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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물새면 다 뜯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스케치처럼 '복합방수(도막과 시트)' 하시면 염려 붙들어매십시요."

뭐 이런 멋진 멘트 날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맙니다.  ㅠ. 머뭇거리다가 그냥 자신하는 '습' (목조는 투습이 생명이죠.ㅎ) 으로 넘어가버렸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 '수'처리를 제대로 못한게 계속 찜찜하게 걸려요.  머리가... 머리가...

'녹이 슬어서 '... 엥?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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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도막'은 도료(페인트)로 막을 형성하겠다는 뜻입니다.  빈틈없이 여러번 칠해서 물 샐틈없이 막겠다는 아주 과학적인(?) 접근방식이죠.   '시트'는 고무판이라고 보시믄 되는데요. 찢어지지만 않으면 물샐틈없죠... 이 또한 단순하지만 과학적이고 이상적이죠.  그런데도  이 물이란 놈은 바늘구멍만 있어도 신기하게 그 틈을 찾아다니는 참으로 잔인한 녀석입니다.  한번 뚫리면 겉잡을 수 없죠.  그래서 이러한 이중방어 체계(복합방수)를 갖추고 있지 못하면 자칫 '퐁당~'입니다. (요거이 물새는 소리죠. ㅎ)


이 복합방수는 하나 망가져도 하나가 더 지켜주니 하나 망가져도 하나가 더 지켜주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중 방어시스템으로 보시면 됩니다.    목조 주택 계획하시는 분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꼭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잠시 넋두리 해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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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또 배타고 산으로 갈 뻔했네요.  본 얘기... 깜박 ㅎ  (또 녹스는 느낌 ㅎ)

내진관련 <소규모건축구조기준>이 며질전에 드디어 개정됐습니다.  목구조 내진관련된 내용이 당초 예고된 내용과는 상당히 강화됐네요.
이 기준의 적용기준도 까다로워 목조주택 디자인에 제약사항이 좀 많아 보입니다.  지진에 대한 저항시스템인 전단벽구성도 상당하구요.

이는 먼저 시행된 소규모 콘크리트구조때도 마찬가지였죠. 아시는 분들은 다 알거여요. 벽체는 아파트처럼(?)  이나  다소 과도한 구조물량 등... 모든 경우의 수 중 최악을 대비한 구조기준이라 이해는 되지만 상당한 수준이었죠. 디자인하는 사람으로 이 콘크리트구조도 현실상 거의 '적용불가~' 수준이었습니다. 건축주를 위한다 했지만 뜯어놓고 보면 별 쓸모없는 콘크리트 구조기준...  목조는 그나마 조금 나을까요?

목조도 물론 예상했지만 전단벽체의 구성이 만만치 않죠.  또한 규모도 제한하고 있는데요. 벽높이를 3.0m 로 제한합니다. (물론 스터드 높이겠지만)  이는 시원한 개방감이 생명(?)인 거실 층고의 제한으로 이어집니다.  당연 두개층 오픈된 구조는 이 기준 적용불가입니다. 또 가로가 긴 이른 바 '날씬한 집'들도  조심하시길...1:3 이라는 비례 제한폭을 두고 길이는 18m 이하여야 된다는 사실에 또한번 울고 싶습니다.

또 다락포함 2층바닥 죠이스트(Joist)도 상당히 강하네요. 흠~  일부 경간표(스판테이블) 발췌해서 올려놔 봅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으니 이 목구조자료 필요하신 분들은 메일 남겨주시구요. 아마 빌더분들은 당장 필요하실거예요. 왜냐, 이제 KBC2016 8장 목구조 경간표 또는 캐나다우드, 뉴질랜드 스판테이블이나 기타 기존에 쓰시던 많은 외쿡 스판테이블은 이미 휴지조각되었기 때문이죠.  이 처방전, 시장에 몰고올 파고가 예상보다 커보입니다.

P.s 콘크리트는 구조설계용 '마이다스 이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손쉽게 건축사들이 구조해석 모델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구조는 이 프로그램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 소규모구조지침을 적용하지 못할 경우 그냥 일선에서 건축구조기술사가 주로 쓰는 구조해석 전용프로그램인 '마이다스'로 해석해야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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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개정된 구조기준 보다가 잠시 넋두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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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건  갈수록  '녹' 이 슨다는 사실입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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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녹슬지 않기 위해 오후엔 '칼질'을 하러 갈까 합니다.

안그럼 칼에 진짜 녹슬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러분께도 이 칼질을  권해드립니다.  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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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돈가스 어떠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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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칼국수는 안됩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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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엔 칼이 들어 있지 않으니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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