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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정말 이상해. 그가 말했다.페르미나 다자는 남자들의 차 덧글 0 | 조회 3,187 | 2019-09-25 09:03:52
서동연  
여자들은 정말 이상해. 그가 말했다.페르미나 다자는 남자들의 차등 요금제 적용 가능성에 관한 무기력한 토론에 싫증을 느끼며 별 생각 없이 식사를 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아리자는 그 토론을 끌까지 집요하게 끌고 갔고 선장의 생각에 해결책의 실마리가 잡혀 질문을 했다.플로렌티노 아리자는 그녀를 소유하는데 필요한 명성과 재력을 갖추기 위해 모진 결심을 하였다. 플로렌티노 아리자에게는 페르미나 다자가 현재 결혼한 몸이라는 사실이 전혀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만일 결정권이 있다면 자신이 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쥬배날 우르비노 박사는 죽어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플로렌티노 아리자는 언제, 어떻게 그 일을 실행해야 할지도 몰랐지만 그 일이 불가피한 일인 것만큼은 분명해서 서두르거나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기로 작정했다.우르비노 박사는 그녀가 철망이 들어가 있는 스커트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놓칠세라 그 기회를 잡았다.창녀란 직업은 돈 때문에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낯선 남자와 잠자리를 함깨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여자들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구태여 그녀에게 그런 주의를 줄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각기 아버지가 다른 두 아이의 어머니였다. 그것은 그녀가 바람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세 번 이상 찾아오는 남자는 사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때까지 그녀는 절박한 성욕 같은 것은 가져 를 못했다. 그녀는 절망감 없이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성격의 여인이었다. 그러나 창녀들의 소굴인 그 호텔에서의 생활은 그녀의 미덕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그는 항상 자기가 즐겨하는 말을 내뱉으며 괴로워했다. 당신이 그 병을 치유 하려고 한다면 사태는 나보다는 당신에게 더 불리해질 거요. 하지만 꼭 그에게 뿐만이 아니라 둘 모두에게 그것은 좋은 교훈이 되었다.그들이 어두운 바다와 같은 무성한 바나나 농장 위를 날아갈 즈음, 페르미나 다자는 흰 파라솔을 들고 예쁜 모자를 쓰고 무명옷으로 곱게 단
그는 접시들이 덜거덕거리는 소리 속에서 연주에 귀를 기울이느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가 얼굴이 빨개진 채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틀림없이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아이였는데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종종 일어나는 일 가운데 하나였다. 어떤 때는 머리 속에 뱅뱅 도는 곡조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하룻밤에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새벽까지 그걸 고민하고 있기보다는 차라리 죽어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기까지 했던 적이 있었다.그녀는 남편의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무한한 능력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그의 과장된 의견들, 그리고 사회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성격 등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의심스러운 점읕 그에게 제시하고 그와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를 다시 만나고 싶어했으며 그를 보다 잘 파악해서 자신의 충동적인 결정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항하는 사적인 전쟁에서의 항복이 되지 않도록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일생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그 순간에 구혼자의 멋진 외모나 엄청난 부, 그의 명예나 수많은 장점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운명에 따라야만 하는 개인적으로 제한된 시간인 스물한 번째 생일이 임박함에 따라 그 곤궁으로부터 벗어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다. 그 일순간은 그녀에게 신이나 인간이 법률에서 예견했던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녀의 의혹은 모두 사라지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도 없이 눈물도 보이지 않은 채 플로렌티노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었고, 한창 때 철없이 굴었던 기억조차도 완전히 잊어 버릴 수가 있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는 것은 평상시보다는 조금 더 깊은 한숨이 전부였다.다음 날 아침 11시까지 그녀의 표정에는 어떠한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으나, 유해가 현관을 떠나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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