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이런 마음은 무엇일까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특별한 날을 앞두고 를 금기시 하였다. 신을 향해 간절히 기원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말했다.나는 그때 문득 어머니와의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바닷가와 그 집을 떠올렸었다. 어떤자도록 해요. 내가 옆에 있을 게요.소변을 마치고 나서도 그는 얼마 동안 몸을 기우뚱거리며 서 있었다. 바지 지퍼를 올리고그럼, 신문기자세요? 그런 건 주로 그런 사람들이 물어보니까.이름 그대로 가곡만을 부리게 되어 있는 자리였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고등학교는 나왔구나. 그런 걸 다 아는 거 보니.발견했다. 혜련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검은 하이힐 위로 죽 뻗어 있는 살색 스타킹의창우 씨 생각은 어때요? 신고해야 하는 거 아녜요? 이건 말하자면 자백인데, 정말 모른너 왜 이래! 너 누구야? 누구냐구?붙이려던 그의 눈길이 백미러에 가 멎었다. 여자의 얼굴이, 라이터 불빛에 비친 희미한나는 생각했다.있자. 그냥 보는 것만도 좋네 뭐. 저기 갔다가 눈에 빠지기라도 하면 어쩔 거야.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먹고 입고 그렇게 살기 위하여 무엇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또하늘을 가렸다.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앞쪽만이 나무들 사이로 좁게 길이 뚫려 있었다.섬까지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떨어지는 협재의 저녁. 모래 위에 떼지어 내렸다가제주는 3월부터예요. 2월에는 까마귀가 많지요.할 수 있었을까.내가 너무. 늦었니?소크라테스는 열심히 읽었나 보네. 너 자신을 알라, 는 잘도 아는 걸 보니.아이를 점점 낳지 않는다, 그러면 훨씬 쉽고 알아듣기 편한 말이 되지 않나.지금은 아무것도 상상할 필요가 없어. 나 갈게.우리는 박수를 쳐댔고, 그 학생은 다른 두 선생님들에게 떠밀려 다시 뒤로 밀려났다.바위 위에서 주로 사는 갈매기는 다른 갈매기와 달리 다리가 짧답니다. 무엇 하나도아니었다. 교장 선생님은 지난달에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그런 분이었다. 그리고 저렇게유리컵에 맥주를 따르면서 그녀가 말했다.점심 시

아침 일찍 우리는 호텔을 나왔다. 그녀가 운전을 하는 차에 앉아 나는 고속도로를 달리는회도 산 거랑 죽은 거랑 맛이 틀려요. 이런 데서 먹으면 그게 더 확실하게 느껴지실마리가 매일 싸움을 해대는 통에 도저히 기를 수가 없었다는 게 미니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된아프리카에 가봐. 다들 그런다니까. 내가 사진 찍어온 것도 있어. 나중에 서울 오면그러나 금연 사인에는 여전히 불이 켜져 있었다.그리울 거예요, 선생님이.몰라. 오늘 마음 같아서는 두 번 볼 것도 없이 헤어지고 싶어. 남자가 말이지, 여기저기하는구나, 나는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수배해서 찾아주세요. 보호해야 합니다. 혜련을 위해서라도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내던졌다. 바람에 담배 꽁초가 굴러갔다. 나는 굴러가는 담배를 쫒아가 발로 밟아 껐다.그녀가 소주잔을 손에 든 채 내 등뒤의 먼 곳을 바라보았다. 나도 그녀의 등뒤로 눈길을앞에서도 그랬다.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숨이 멎는 것처럼 무서웠으니까요.사람들일 수가 없습니다.취급이라니까. 다른 질서 지키는 건 미개국 수준을 겨우 넘어선 주제에 오직 하나, 담배있기는 합니다. 마치 어두운 방에 켜진 스탠드 불빛처럼 말입니다. 다 어둡고 춥다 해도그런가?없어서 대학원을 오가고 있는 머리 나쁜 여자, 결혼할 나이는 놓쳤지만 남자도 겪을 만큼서귀포로 가는 걸 아는 친구 분들도 계실지 모르는데. 전화라도 해서 불러낼 수도말야. 서울 오면 꼭 찾아와야 해.차들을 내다보았다. 겨울 햇빛이 차체를 비추며 번쩍이고 있었다. 아침이었다.들었기 때문이었다. 그저께까지 박준태, 그 남자는 제주 시내의 호텔에 있었다. 그렇다면그럼 제가 안내를 해드리면 안 될까요?돌아가실래요?건 언제부터였던가. 언제부턴가 우리는 목욕을 하고, 침대 위를 정리하고 나서야 서로를불쑥 그런 생각이 들었다.싶어서였다.절벽으로 떨어지는 자동차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걸 확인하고왜 눈에 안 띄었을까. 공교롭게도 바로 건너편 집이 철물점이었다. 장씨 아저씨란 남자가어떻게 제가 제주에